새 신발을 신을 준비가 된 20인치 인덕션 휠
Direct Answer & TL;DR
- 4년 차, 6만 5천 km 주행 후 타이어 4짝을 모두 교체했다.
- 공식 센터 순정 타이어 교체 견적은 약 200만 원.
- 네이버 스토어를 통해 **한국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로 교체했다. 별도 장착비(12만 원)를 포함해도 총비용은 약 120만 원이었다. 승차감도 미세하게 더 좋아졌다.
2022년에 모델Y를 출고할 때 고민이 있었다. 19인치냐 20인치냐. 결국 20인치 인덕션 휠을 골랐다. 19인치 제미니 휠캡을 관리하기 귀찮은 것도 있었지만, 20인치 휠이 조금 더 멋있어 보였다.
하지만 멋의 대가는 꽤 컸다. 19인치 대비 승차감은 딱딱했고, 전비(연비)도 약간 떨어졌다. 무엇보다 가장 큰 체감은 유지비였다. 타이어 가격이 19인치와 비교해 눈에 띄게 비싸다.
3만 km쯤 탔을 때 타이어 앞뒤 위치를 한 번 바꿔줬다. 그리고 6만 5천 km를 넘기니 트레드가 거의 닳아 드디어 교체 타이밍이 왔다.
센터 견적 200만 원, 다른 길을 찾다
처음엔 테슬라 공식 센터나 앱을 통해 순정 타이어 교체를 알아봤다. 내 차의 순정 타이어 규격은 255/40/R20.
견적을 확인했다. 대략 200만 원.
눈을 의심했다. 내 차가 포르쉐도 아닌데 타이어 4짝에 200을 태우긴 싫었다.
곧바로 다른 타이어를 알아봤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중 최근 평이 가장 좋은 **한국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로 후보를 좁혔다. 같은 규격(255/40/R20)으로 어디서 교체하는 게 가장 이득일지 세 군데를 비교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도 있었지만, 궁금한 점이 있어서 고객센터에 연락을 해도 닿지 않아 제외했다.
| 구분 | 코스트코 타이어 센터 | 동네 티스테이션 매장 | 네이버 스토어 (한국타이어) |
|---|---|---|---|
| 타이어 단가 (1짝) | 323,900원 | 330,000원 | 270,000원 |
| 타이어 비용 (4짝) | 1,295,600원 | 1,320,000원 | 1,080,000원 |
| 장착비 | 무료 | 무료 | 120,000원 (별도) |
| 최종 교체 비용 | 1,295,600원 | 1,320,000원 | 1,200,000원 |
| 추가 혜택 | 10만 원 상품권 증정 | - | 6만 원 상품권 증정 |
| 장점 | 믿을 수 있는 정찰제, 쇼핑 가능 | 향후 유지보수/AS 편리 | 가장 저렴한 총비용 |
[!TIP] 19인치 타이어와 비교하면 20인치는 선택지가 적고 가격 방어가 덜 되는 편이다. 각 판매처마다 매달 진행하는 프로모션(상품권 증정, 주유권 등)이 다르니 최종 체감가를 꼭 계산해 봐야 한다.
계산기를 두드려봤다. 네이버 스토어의 경우 타이어 값 자체는 가장 저렴했지만, 장착비 12만 원이 별도로 붙는다는 함정이 있었다. 하지만 장착비를 더해도 총액 120만 원으로 코스트코나 오프라인 매장보다 10만 원가량 쌌고, 상품권 페이백까지 고려하면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합리적이었다.
결제했다. 타이어는 지정한 집 근처 장착점으로 바로 배송됐다. 예약한 날짜에 몸과 차만 끌고 가면 끝이었다.
네이버 스토어에서 실제로 결제한 내역
1개월 주행 후기: 승차감이 달라졌을까?
교체 후 한 달 정도 운행했다. 처음엔 순정 타이어로 교체하지 않은 게 내심 찜찜했다. ‘그래도 비싼 덴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순정을 포기한 게 전혀 후회되지 않는다. 오히려 기존 순정 타이어 대비 승차감이 아주 약간 더 ‘컴포트’해진 느낌이다. 잔진동을 걸러주는 느낌이 미세하게 부드러워졌다.
타이어 수명과 전비 차이는 조금 더 굴려봐야 알겠지만, 절반 가까이 아낀 비용을 생각하면 이미 마음은 편안하다. 순정 부품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도 무시할 순 없지만, 타이어만큼은 소모품이다. 굳이 두 배의 비용을 지불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