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바닥을 열면 냉장고가 나온다. 위쪽 짐 공간은 그대로다.
Direct Answer & TL;DR
모델Y 트렁크 하단에 딱 맞는 35L 냉장고 알피쿨 TSL35를 샀다. 2022년식 미국 생산 모델Y 기준으로 빈틈없이 들어갔다. 중국 직구로 16만 원대에 샀고, 알피쿨 K25보다 용량이 크고 트렁크 위 공간을 하나도 안 먹는다. 단, 동봉된 전원 코드는 한국 콘센트에 안 맞는 11자 플러그였고, 캠핑장 전기가 약하면 꺼진다. 둘 다 아래에 해결법을 적었다.
목차
소프트 쿨러로 버티던 캠핑
그동안 캠핑용 냉장고 없이 다녔다. 소프트 쿨러 하나가 전부였다.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싶어도, 음식을 냉장 상태로 두고 싶어도 쉽지 않았다. 2박 3일 캠핑을 다니다 보니 캠핑용 냉장고가 있으면 쓸모가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자리였다. 모델Y는 SUV라 트렁크가 넓을 것 같다. 실제로는 쿠페형이라 뒤로 갈수록 천장이 낮아진다. 캠핑 짐이 생각보다 적게 실린다. 그래서 짐을 쌀 때마다 부피 고민을 했다.
처음 후보는 알피쿨 K25
처음 알아본 건 알피쿨 K25였다. 25L짜리 컴프레서 냉장고인데, 테슬라 트렁크 하단 수납공간에 딱 맞게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트렁크 하단이면 위쪽 공간을 안 먹는다. 솔깃했다.
K25를 사기로 마음먹은 즈음, 모델Y 전용으로 나온 냉장고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알피쿨 TSL35다. 이름만 보면 테슬라 순정 같다. 만든 곳은 알피쿨이다.
K25 vs TSL35, 숫자로 비교하면
| 항목 | 알피쿨 K25 | 알피쿨 TSL35 |
|---|---|---|
| 용량 | 25L | 35L |
| 설계 | 범용 휴대용 냉장고 | 모델Y 트렁크 하단 전용 |
| 온도 범위 | -20~20℃ | -20~20℃ |
| 기본 전원 | 12/24V DC + AC 충전기 | 12/24V DC (공식 스토어 기준) |
| 국내 가격 | 225,590원 (다나와 최저가, 2026-09-24) | 164,590원 (G마켓 해외직구 쿠폰가, 2026-05-19) |
알피쿨 공식 스토어에서 TSL35는 $499.99, 세일가 $449.99다. 그런데 내가 본 국내 쇼핑몰 가격은 달랐다.
2026년 5월 19일 저녁 캡처. 관부가세 포함 쿠폰가 164,590원.
공식 스토어 세일가보다 한참 싸다. 왜 이렇게 싼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내 추측으로는 잘 안 팔려서 가격을 내린 게 아닐까 싶다. K25보다 싸고, 용량은 10L 더 크고, 트렁크 하단 전용이다. 이쪽이 더 나은 선택 같았다. 캡처한 날 바로 결제했다.
설치: 넣으니 끝
받아서 트렁크 하단에 넣었다. 딱 맞았다. 내 차는 2022년식 미국 생산 모델Y다.
처음엔 트렁크 바닥 덮개가 살짝 떠 있었다. 그 위에 캠핑 짐을 올렸다. 덮개가 내려갔다.
전원 코드가 한국 콘센트에 안 맞았다
캠핑장에서 쓰려면 콘센트에 꽂아야 한다. 여기서 한 번 걸렸다.
알피쿨 공식 스토어에는 TSL35에 12V/24V DC 코드만 들어 있고, AC 코드나 AC 어댑터는 없다고 적혀 있다. 내가 받은 박스에는 AC/DC 어댑터가 들어 있었다. 판매처마다 구성이 다른 것 같다.
입력 100–240V. 어댑터는 한국에서 써도 문제없다.
어댑터 라벨을 보면 입력이 100–240V다. 한국 220V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다. 문제는 어댑터에 꽂는 8자 코드였다. 끝이 납작한 핀 두 개가 나란히 선 11자 플러그였다. 흔히 미국식이라고 부르는 A타입인데, 중국에서도 쓰는 모양이다. 중국 직구였으니 중국 기준으로 넣어준 것 같다.
어댑터는 프리볼트인데 코드만 외국 국적이었다.
돼지코(변환 플러그)를 끼우면 된다. 캠핑 갈 때마다 돼지코를 챙기는 게 귀찮았다. 그래서 한국 2핀 플러그가 달린 8자 코드를 따로 샀다.
C7 8자 커넥터 ↔ KS 2핀 플러그, 정격 250V 2.5A. 어댑터 쪽 코드만 바꾸면 끝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 부분 | 동봉품 | 한국에서 |
|---|---|---|
| AC/DC 어댑터 | 입력 100–240V, 출력 14.5V 6.0A 87W | 그대로 사용 |
| 8자 코드 | 11자 플러그(A타입) | 돼지코 또는 한국 플러그 8자 코드로 교체 |
캠핑장에서 써보니
캠핑 가는 날엔 음식과 얼음을 가득 채워 트렁크 하단에 싣는다. 캠핑장에 도착하면 꺼내서 텐트 안에 두고 캠핑장 전원에 연결한다. 꺼내서 쓰는 건 일반 쿨러랑 비슷하다. 특별할 게 없다.
달라진 건 음료다. 캠핑장에서 시원한 음료를 꺼내 마실 수 있다. 가족들이 정말 좋아했다. 음식과 얼음도 잘 유지됐다.
전원이 꺼진 날
한 번은 냉장고에서 경고음이 울렸다. 냉장고가 꺼졌다가 다시 켜졌다. 그때 상황은 이랬다. 밥솥으로 밥을 짓고 있었고, 전기장판이 켜져 있었고, 냉장고가 돌고 있었다. 밥솥, 전기장판, 냉장고. 셋이 동시에 일하자 냉장고가 먼저 멈췄다.
원인은 캠핑장 전기 용량이었다. 캠핑장마다 정격용량이 달라서, 약한 곳에서는 전력이 모자랐다. 내 경험으로는 냉장고가 온도를 낮추는 동안 전기를 많이 쓰는 것 같다. 그 타이밍에 밥솥과 전기장판이 겹치면 버티지 못했다. 전기 용량이 넉넉하지 않은 캠핑장이라면 밥솥 쓰는 시간만큼은 다른 기기를 잠깐 끄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단점: 이동 중 열기
TSL35는 차량 시거잭으로 이동 중에도 켜둘 수 있다. 다만 리뷰를 찾아보면 고질병처럼 나오는 얘기가 있다. 트렁크 하단에 갇혀 있어서 열기가 잘 안 빠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트렁크 바닥 덮개를 조금 열어두고 다닌다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직접 겪지 않았다. 리뷰에서 본 얘기다. 여름에 오래 켜고 달릴 계획이라면 한 번 확인해 볼 만하다.
나중에 안 것: 프렁크용 테슬라 정품 쿨러
사고 나서 알았다. 테슬라 공식 샵에 앞 트렁크(프렁크)에 맞춘 정품 쿨러가 있다.
프렁크용 정품 쿨러. 전기 냉장고가 아니라 단열재로 버티는 방식이다.
가격은 35만 원, 용량 40L, 빈 무게 10kg이다. 테슬라 설명을 보면 고성능 단열재로 온도를 유지한다. 전원을 꽂는 냉장고가 아니다.
| 항목 | 알피쿨 TSL35 | 테슬라 Model Y/Y L 쿨러 |
|---|---|---|
| 위치 | 트렁크 하단 | 프렁크(앞 트렁크) |
| 방식 | 컴프레서 냉장고 | 단열재 쿨러 (무전원) |
| 용량 | 35L | 40L |
| 내가 본 가격 | 164,590원 (중국 직구) | 350,000원 |
전원을 쓸 수 있으면 냉장고인 TSL35, 전원 없이 쓰려면 단열 쿨러인 정품이다. 나는 TSL35에 만족한다.
🔗 References
- Alpicool TSL35 Car Fridge For Tesla Model Y — Alpicool 공식 스토어 — 35L, 45dB 미만, DC 코드만 포함(AC 코드·어댑터 없음), 정가 $499.99 / 세일 $449.99
- Alpicool TSL35 — Amazon UK — 온도 범위 -20~20℃
- Alpicool K25 Portable Fridge 사양 — Energian — 25L, -20~20℃, 12/24V DC + AC 충전기 포함
- 알피쿨 K25 (스마트폰연동) — 다나와 — 국내 최저가 225,590원 (2026-09-24 조회)
- Plug and outlet type used in China — Wise — 중국은 A·C·I 타입 사용, A타입은 평행한 납작 핀 2개
- Model Y/Y L 쿨러 — Tesla Shop — 프렁크 전용, 350,000원, 40L, 10kg, 고성능 단열재 방식
- 모델Y 20인치 타이어 교체기